수출바우처는 집행하는 기관이 있는데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있다.
수출 기업들을 위해, 정부에서 수출에 들어가는 비용을 도와주겠다 라는 취지의 정부지원사업이다. 처음 사업 시작했을 때는 뭣 모르고 신청해서 지원금을 받았었다. 보통 내수초보라고 아직 수출 경험이 없고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면 중소기업은 약 3천만원 정도의 지원을 받는다. 자부담이 일부 있어서 900만원은 우리 회사에서 부담. 나머지는 정부지원이다. 저 자부담을 기간내에 입금하지 못하면 전체 지원금이 날라간다.
우선 되는 것도 힘들지만 선정 되어도 기뻐할 일은 아니다. 우선 공급업체가 정해져 있고, 정부와 계약한 공급업체 내에서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선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다. 이 공급업체들이 고인물이다. 그러기에 불편함이 일어난다. 우선 정부지원인걸 알기 때문에 그들은 기존 서비스 비용이 100만원이라면 적어도 곱하기 3배를 한다 ^^ 예를 들어 미국 법인을 만든다. 외국인 로컬에 만들면 400불에서 500불정도가 들었다. 여기서 서비스는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의 견적을 받는다. 공급업체도 직접 만들지 않고 분명 외국의 로컬을 사용할 것 같은데… 그러면 차익이 생긴다. 그리고 공급업체는 서비스가 형편없어도 여하튼 매출도 쌓인다. 그 매출로 대출 이빠이 땡겨서 건물을 산다. ㅋㅋ 수많은 수출 바우처 선정된 기업들이 한정된 공급업체를 선택하니까. 그런 기업들이 어느 정도 쌓이기만해도 3천을 쓴다고 하면 한 디자인업체는 10군데만 받아도 벌써 3억이다.
이 시즌이 되면 그래서 온갖 메일에 수출바우처 공급기업이다라고 무지막지한 홍보 메일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차피 정부지원이니까 쓰긴 해야 하고, 킵해 놓고 쓰고 싶어도 어쨌든 비용은 저 지랄인 것이다. 그렇다고 서비스 퀄리티가 좋냐? 그것도 아님. 나만 이렇게 피해를 보나 싶었는데, 결론은 어느 서비스를 이용하든 물류비도 몇 배, 디자인도 몇 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물 나오기까지 시간도 몇 배. 왜 이렇게 비용이 일반 견적보다 높냐? 그러면 자기네들 인건비도 들어가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ㅅㅂ? ㅋㅋㅋ다른 곳은 인건비 안쓰나? 그들이 부르는 견적은 상상 초월이고, 서비스 또한 형편없다. 다 물갈이 하던지. 정확히 측정을 할 필요가 있는데 정부에선 그런 여력이 없어 뵌다.
지원금이 의미가 있나 싶어서 여러 대표들이 모여서 알아본 결과 이런 저런 업체는 가지 마라 서비스 최악이다 등등 걸러지게 되는데… ㅋㅋㅋ똥을 찍어먹고 나서 피해 다 보고 나서 정신차리니 내 자부담도 깎여있는 현실.
그래서 이번에 또 선정되면, 모든 걸 다 집행하는 것이 눈에 정확히 보일 수 있는 광고로 돌릴 예정이다.
수출 알선한다면서 천만원 넘어갔는데 알선은 커녕 돈만 더 들고 망한 케이스도 있다.
이렇게 눈먼 돈이 많다.
모든걸 다 자유경제식으로 공급업체 선정도 물갈이가 필요할 때다. 이렇게 저렇게 슈킹해서 매출은 여하튼 띄어지니까.. 그리고 또 공급업체 선정되고. 또 들어가고 . 또 지랄나고.
누굴 위한 정부지원금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