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사러 갔다가…(1)

약 7천평이 넘는 땅을 매입하면서 온갖 법률과 농지, 대지, 각 지목별 법규, 지자체별 법, 시청, 토목과 건축과 토지주와의 관계 등… 왠만한 시행사 다니면 몇 년에 걸쳐서 배울 것 한큐에 배우고 있다.

다 내 자산이 되리라……

긍정적인 생각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아주 예전의 나였다면 부정적인 생각과 이걸 어떻게 풀지… 거기에만 초점을 맞췄을 거라면, 이제는 책을 읽고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나로서는 “다 해결될 것이다” 주문을 내 마음에 내 머리에 내 뇌에 각인 시킨다.

내 주변 에너지와 나의 내부 안에서부터 내뿜는 에너지는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잘 풀릴 것이고 다 내 것이 될 것이다 마음을 가졌다. 그렇게 모든 일들을 진행하여 좋게 좋게 풀리고 있는일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리얼리티 트랜서핑이라는 시크릿 류의 책인데, 근래 읽었던 책들의 모든 특징은 긍정적인 생각, 나쁜 생각은 애초에 몰아내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는 류였다. 조 스피엔자의 명상 책도 그러하였고…

책은 또 다른 메뉴에서 요약과 내가 읽으면서 느꼈던 것. 실제로 나한테 와닿고 내가 겪었던 것을 기록으로 남겨두려 한다. 내 사업 일지가 되는 것이다.

다시 땅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제 7,500평 이상의 땅은 샀는데… 이자도 800이 넘게 내고 있는데… 토지주였던 농부 할배가 이자를 못내서 경매에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할아버지와 내 사이를 연결해준 브로커 이대표는 이것을 잘 개발하자고 했다. 우리 회사가 마침 식품 공장도 필요하니 일석이조라고 했다. 여튼 그래서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해서 구매를 진행했다. 그 와중에 일어난 일은 어마어마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다 업계에서 신용이 좋지 않고, 여기저기 은행으로부터 차압 걸리고, 각 업체별 사이가 안좋으니 결국엔 소송 걸린게 있어서 2억의 가압류가 걸려있었고,, 우리가 사는 금액 중 일부를 공탁금으로 걸고, 할아버지가 소송을 이겨 2억을 가져가시면 땅 값이 해결되는… 이런 저런 복잡한 상황에 놓여져 있게 되었다.

이 과정을 진행했던 우리 동네의 법무사는 가운데 껴서 말을 잘못 전달하고 이 편 저 편 박쥐처럼 행동하여 애를 먹기도 했다. 우리가 첫 고객이고 첫 손님이니 이 쪽 편에 서던 해야 하는데 저쪽 오더도 괜찮아 보여서 무슨 철거를 자기한테 맡기면 실비로 해서 진행 가능하다 하고 , 우리가 남은 잔금 중 그 실비 금액을 미리 청구해달라 이 지랄을 하길래. 그래 주겠다. 그러면 견적서 달라. 하니 견적서는 실비라 없다 한다.

세금계산서도 못 끊고, 실비를 증명 할 수 없는데 우리가 왜 주어야 하느냐. 니가 가운데서 먹는거면 정당하게 이야기 하고 먹고 실비 금액 견적 보내라. 그리고 너네가 너네 돈으로 해서 우리에게 넘겨야지 우리가 왜 철거 비용을 먼저 선지급하니?

경매로 넘어갈뻔 하던 것을 어찌 저찌 하여 우리 회사가 거둬준 것인데. 게다가 땅 값도 제 값을 쳐준 것이었다. 원래 알고 지냈고 서로 거래처였기도 했고 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몰라도 지속적으로 농산물을 받기에도 괜찮고 하니…

그러나 농지를 매입하며 알게 된 할배의 주변 신용도는 좋지 않았는데 우리 회사한테도 그럴 줄 몰랐던 것이다.

은혜를 이렇게 갚나 싶을 정도로… 야금야금 돈을 받아갈 것은 다 받아가는데… 우리가 2차 계약서에 토지주였던 할머니의 지장도 찍으며 당부한… 땅 위의 모든 것은 치워 달라는 요청은 들어지지 않았다. 깔짝대고 자기가 임대한 버섯 농장에 사알짝 옮겨놓기만 한 뒤 돈을 달라 아주 당당히 요청했다.

아래가 치운 사진이다. ^^ 1천 들였댔나. 크레인 부르고 인부들 불러서 컨테이너랑 다 옮긴 것이란다. 과연 이 아래의 사진들을 보고서 다 치웠으니 잔금 달라 할 수 있는 것인가?

쓰레기는 전혀 치우지 않고. 건물 멸실도 안하고. 아직도 치우지 못한 창고도 남아있다.

우리 쪽에서는 법무사의 실비는 없던 일로 하고, 철거 업체 중 총 4군데의 견적을 받았는데 최고 많이 나온 것은 폐기물 까지 합쳐서 7천만원. 또 다른 업체는 6천, 5천 등등을 불렀었다.

모든 쓰레기와 땅 상태를 여기에 오픈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심각했고 적정히 제일 작게 불렀던 철거 업체에서 진행을 하게 됐고, 이 땅을 정리하면서 인부 3명이 땡볕에 쓰러졌다고 한다. 하필 가장 더운 8월에 진행을 했기 때문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5월이었어야 했다.

옆에 농사 짓고 있는 분이 그 소식을 전해줬다. 철거팀 고생 무진장 했다고…

우리에겐 고물, 그들에겐 보물
물탱크는 치워야 하는지 사용을 하실 건지 확정을 주셔야 우리가 치우던 말던 하는데…
위의 고물들이 7000평이 넘는 부지에 널려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버리지 못하는 습관은 쓰레기가 되어 그 때 그 때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남아서 울고 있었다.

그런데 토지주였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1500이면 해결 될 것을 너네가 4천 넘게 불러서 이게 말이 되냐면서.. (결국 2천만 내기로 합의를 봐줬다….) 우리가 심지어 2천만원 철거비용을 더 내기로. 우리의 목적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창고라 되어있는 집에서 빨리 나가길 원했고. 안그러면 눌러 붙을 양반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빠른 인허가를 위함이었다.

계약서를 백사장이라는 분이 가져왔는데 너무 허접하게 작성되어 우리가 피해를 보게 생겼다.이 때 느낀게 어디서 짜집기한 계약서가 아닌 법무사나 변호사를 통해서 완벽하게 작성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어디 은행장 출신이다,,, 지점장 출신이다.. 은행이고 어느 회사고 나오는 순간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저 명함에 가려져 있던 것일 수 있다. 어디어디 출신이다 라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퇴사 한 뒤 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것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는지 능력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 또한 이번에 배웠다.

백사장이 가져왔던 가장 초기 계약서에는 폐기물과 위의 비닐하우스, 집 등을 모두 기존 토지주가 철거한다 라는 명목 대신 우리가 다 인수하겠다라는 문장이 써져 있던 것이다.

글씨가 작게 적어있어서 백사장이 놓친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의견을 쓰다가 잘못 적은 것인지 별 우리 회사와 백사장이 긴밀한 관계는 아니어서 잘못의 유무를 따지지는 않았다.

이 분을 연결해준 분이 우리 회사와 관련이 있던 분이었기 때문에 (브로커 이 대표) 내칠 수는 없었는데 다음에는 냉정하게 나가라 해야겠다.

이 사업에 시간 또는 돈을 내야 하는데 둘 다 내지 않는 사람과는 동업일 수도 없고 회의에 참여할 자격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우리의 사정을 완벽하게 아는 것도 아니고 매 미팅마다 참석을 하지도 않은 사람이 양쪽 다 의견을 취합하여 완벽해야할 계약서를 작성해 온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무언가를 사는 것에 있어서는 양쪽 다 아주 퍼펙트한 세밀한 것까지도 계약서로 명시를 해야함을 배울 수 있었다.

즉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버릇을 고치기로 했다.

그저 다음에는 백사장이 회의에 참석 하면 다이렉트로 물어볼 예정이다.

대체 무엇이신데 자꾸 회의에 참석하시냐고…지금 일 진행 상황도 모르시지 않냐고, 아마… 콩고물을 얻으실려고 뭔가 조언을 하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은행 다니실 때 건물 좀 세워보고 시행 좀 해보신 걸로 조언을 해주시겠다고 이 땅을 연결해준 이 대표를 따라서 계속 다니는 것 같다.

저 버스로 입구도 막았다
대지로 되어있는 부분의 건물은 현재 없는데 멸실 신고를 하지 않아 등기상에는 존재하여서 이 부분도 시청에 가서 멸실 신고를 우리가 하였다….

우리가 잔금을 2차 때 노부부에게 주면서 땅 위의 모든 폐기물과 물건들은 다 처분하기로 명시하고 인장까지 찍었는데 야금야금 돈만 받고 나면 이 노부부는 다 잊고 가장 초반 작성했던 백사장이 작성한 계약서를 들이미는 것이었다.

또 다른 차압이 들어올까봐 등기를 우리 회사로 넘겨온 상황인데, 다 자기네들 때문에 공탁금도 그렇고 등기도 가등기 쳐서 차압을 막자 했더니 그것도 시청가서 갑자기 싫다고 하셔서 허탕을 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 까 다음 날 차압 들어와서 2억도 공탁금을 걸게 된 것이었다.

부랴부랴 등기를 쳤더니 자기네들 잔금 못받았는데 등기 쳐준 거라고 뭐라 하질 않나… 모든 것을 구두 상으로 합의를 보고 그 땅을 경매에 넘기지 말고 우리가 살리자 한 것인데 뭐가 이리도 꼬인 마음이신지 물었다.

그러니 할매는 다짜고짜 나에게 욕을 박는다. 내 땅이니 내 집에서 나가지도 않을 것이고 (집이라 할 수 없는 창고) 절대 못 준다 으름장이었다. 그러면 계약서 대로 돈 가져가신 것의 3배를 물으시라 하니 또 잠잠하시다.

토지주에게도 조건을 걸고 그게 해결 될 때마다 잔금을 처리해주는 게 맞구나 라는 것을 이번에 또 배운 교훈 중 하나이다.

여튼 우여곡절 위의 상황들을 몇 개월 거쳤다. 그 사이사이 일어난 일들은 하도 자잘하게 사건이 터진게 많아서 내 흰머리도 덩달아 늘어났다. 그 사건들은….

<이상한 조카>

사이사이 양아치 같이 생긴 사람(카카오톡으로 대체 누군가 해서 번호 저장 뒤 프로필 사진 확인) 왠 보거스 같이 생긴 남자 사람이 실제로 저렇게 웃고 있었고, 법정스님이나 OO스님 처럼 가짜 이름을 앞에 달고.. 자기 본명을 한자로 달아 놓은 카카오톡 프로필을 봤다.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다. 더럽게 사기꾼같이 생겼네 하는데 이 카톡 주인이 다짜고짜 전화와서는 “너 왜 잔금 안치루냐? 라며 개소리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내가 임회장(노부부 중 할아버지) 회사의 이사로 있는 사람이다(회사는 파산하고 이미 없는 상태였음ㅋ) 너네가 돈을 안주는 것 같은데 …”라며 갑자기 따지시길래,, 임할아버지에게 돈을 떼인 사람인가 싶어서 나는 너 출처 모르니 명함 보내라고 했다. 그러니 명함은 없댄다.

가뜩이나 바빠 죽겠는데 카드 만들라는 스팸 광고와 다를바 없는 소릴 하길래 전화를 끊었다.

알고보니 조카였고, 돈을 우리는 잔금 중 아주 일부를 냅두고 다 줬는데 그 사실을 조카에게 안한것이다. (안 한 이유는 본인 만이 아시겠지만…)

<할머니의 여동생>

그리고 나서 이젠 할머니의 여동생이 우리가 지불한 잔금 중 2억을 가져가겠다는 공증을 선 것을 알게 되었다. 할머니와 할머니의 여동생이 이면 계약을 맺은 것을 나중에 알게 됐는데… 애초에 옛날에 이 여동생이 가지고 있던 땅이었고, 그것을 언니에게 사업하라고 넘기면서 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 옛날 금액을 받기 위해 이 공탁금 2억을 자기에게 주기로 한 공증을 최근 언니에게 받았는 데, 2억을 주셨냐고 했다. 잔금을 치루면서 여동생 분도 같이 나왔길래 이미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다 드렸는데 이게 툭 튀어나오니 우리는 너무 황당했다. 지금 2억 말고 또 우리에게 물으라고 하는 것인가? 싶어서 말하니 그것은 아니라 했다. 오해라 했다.

그러면 오해하지 않게 공문서로 당신 지장과 주민번호등록번호를 적어서 우리에게 책임을 물지 않겠다는 것 관련하여 법무사가 계약서를 작성하여 보내달라 했고 이 사건은 일단락 지었다.

내 업무보다는 이 시행 일을 하느라고 오며 가며 날린 시간과 출장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이 부분은 할아버지가 옆에 빌린 버섯 공장을 임대하신 곳에 앞에 널부러 놓은 것들이다. 그들은 차곡차곡 쌓아놨다고 생각했다. 할배는 이게 다 옮겼다 생각하고 돈 달라고 뻐띵기신 거였다. 저것은 아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절대 해결이 안될 것이고 저 버섯 공장 주인은…. 뭐 됐다 싶다. 공장 앞에 저런식으로 노부부의 역사가 다 널부러져 있고, 공장 안에는 온통 몇십 년의 세월이 담긴, 쓸 수도 없는 물건들, 폐기물들이 들어차있다. 이걸 10년을 임대하셨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비용을 제대로 지불한 건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 버섯공장(공장이라 하지만 그저 컨테이너 두개임)의 주인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데 실측 결과

이 부분 또한 우리 회사의 땅이어서 치우셔야 하는 상황이다. 그 안에는 앞에서 봤던 물탱크들이 들어가 있다. 아니 우리가 치워야 하는 거구나…
물탱크….외 무거운 것들.

도로 이야기는 나오기도 전에… 땅 이야기를 하다가 끝이 나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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